본문 바로가기
정보

백일해 증상 및 잠복기, 예방접종 알아보기

by 행운줍줍 2025. 11. 14.
반응형

백일해 증상 및 잠복기, 검사방법 알아보기(+격리기간)

백일해(百日咳, pertussis)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으로, 초기에는 평범한 감기 증상처럼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후프(whoop)’ 소리를 동반한 격렬한 발작성 기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백일해의 정의, 잠복기와 증상, 검사방법 및 비용, 확진 시 조치와 격리기간까지 상세히 알아봅니다. 특히 예방접종을 놓친 성인이나 접종 완료 후 시간이 지난 분들도 안심할 수 없으므로 가족·가까운 접촉자까지 꼭 숙지하세요.
 

 
 

1. 백일해란?

백일해(pertussis)은 주로 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이 상기도(코, 인두 등) 점막에 결합해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매우 전염성이 강하다는 점이고,
둘째, 증상이 감기처럼 시작했다가 이후 수주에 걸쳐 매우 심한 기침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방접종이 보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약해지거나, 접종을 하지 않은 연령대에서 다시 유행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100일 기침’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하는데, 그만큼 회복까지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 백일해 잠복기 및 증상

1) 잠복기

백일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5~10일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 최대 3주(21일 내외)까지 지연될 수 있습니다. 즉, 감염된 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다소 있을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2) 증상

증상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초기(카타르 phase) : 감기 증상처럼 나타납니다. 콧물, 코막힘, 약한 기침, 가벼운 발열 등이 보입니다.
  • 발작성(파록시즘 phase) : 1~2주 지나면 급격한 기침 발작(연속 기침)이 나타나며, 특히 아이들에게는 기침 후 숨을 들이쉴 때 ‘후프(whoop)’라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 기침 끝에 구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 회복기(컨벌선트 phase) : 기침 발작이 점차 잦아지고 약해지지만, 수주(때론 수개월) 동안 기침이 지속되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나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후프’ 소리가 명확하게 나지 않거나 단순한 장기 기침만 나타날 수 있어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예방접종 안내

백일해는 전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국내에서는 디프테리아·파상풍과 함께 DTaP, Tdap(성인용), Td(부스터) 형태로 접종이 이루어집니다.

 

1) 영유아 예방접종

  • 기초접종: 생후 2·4·6개월(총 3회)
  • 추가접종:15~18개월, 만 4~6세
  • 이 시기의 접종은 면역 형성에 매우 중요하며, 일정이 지연될 경우 가능한 빨리 보완 접종을 해야 합니다.

2) 청소년·성인 예방접종

백일해 면역은 시간이 지나며 약해지기 때문에 청소년 및 성인도 추가 접종(부스터)을 권장합니다.

  • 중·고등학생: Tdap 또는 Td 1회
  • 성인: 마지막 접종 후 10년마다 Td 또는 Tdap 재접종
  • 임신부: 임신 27~36주 사이 Tdap 1회(신생아 보호 효과 매우 높음)

3)  고위험군 권장 대상

다음 대상자는 백일해 감염 시 중증 위험이 높거나 전파 가능성이 커 필수적으로 접종을 권고합니다.

  • 영유아와 밀접 접촉하는 보호자
  • 교사, 의료진 등 다중 접촉 직업군
  • 면역저하자 및 만성질환자
  • 임신부와 신생아 가족

4)  왜 예방접종이 중요한가?

백일해는 감염 초기에는 감기와 구분이 어렵고, 기침 발작이 수주~수개월 지속될 수 있으며 영유아는 폐렴·경련·호흡곤란 등 합병증 위험도 큽니다. 예방접종은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추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5) 예방접종 비용 안내

  •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백일해를 포함한 DTaP 등 국가 필수 예방접종 항목으로 등록되어 있어 전액 무료로 접종이 지원됩니다.
  • 청소년 및 성인(만 13세 이상) 대상의 Tdap 혹은 Td 접종은 유료 접종이며, 의료기관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조사 결과 성인 대상 접종비용은 약 3만 원대에서 5만 원대 사이인 경우가 많으며  평균 가격은 약 36,000원 수준입니다.
  • 접종 전에 해당 의료기관에 백신 종류, 포함 질병 항원, 그리고 비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병원마다 접종 조건이나 비용 책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4. 백일해 검사방법 및 비용

1) 검사방법

백일해 진단을 위한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① 비인두 도말(PCR) 검사

  • 장점: 정확도가 높고 결과가 빨라 초기 진단에 가장 유리합니다.
  • 단점: 병원 장비 보유 여부에 따라 시행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사용 빈도: 가장 널리 사용되는 표준 검사로, 의심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시행됩니다.

② 배양검사(Culture)

  • 장점: 세균을 직접 확인해 확진 신뢰도가 매우 높습니다.
  • 단점: 결과가 늦게 나오고(수일 이상), 항생제 복용 후나 발작기 이후에는 검출률이 떨어집니다.
  • 사용 빈도: PCR 보조용으로 사용되며 단독 시행은 드뭅니다.

③ 혈청검사(항체검사)

  • 장점: 성인·청소년의 모호한 증상에서 보조 진단에 유용합니다.
  • 단점: 최근 감염 여부 판단이 모호하고 급성기 진단 정확도는 낮습니다.
  • 사용 빈도: PCR 음성 + 의심 증상 지속 시 보조 검사로 활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병·의원에서 백일해가 의심되면 가장 먼저 비인두 도말 PCR 검사를 시행합니다.
 
PCR 정확도가 높고 결과도 빠르기 때문에 백일해 진단의 사실상 1차 표준검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배양검사와 혈청검사는 환자의 연령, 병력, 증상 기간 등을 고려해 보조적으로 추가 시행되는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2) 검사비용

한국 내 병원에서 비급여 항목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약 3만원에서 10만원 사이의 비용이 나옵니다. 다만, 의료기관마다 검사 장비, 방식, 비급여 기준에 따라 비용이 다르므로 방문 전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4. 백일해 확진 시 조치

백일해로 확진된 경우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1) 치료 및 관리

  • 항생제 치료: 증상이 시작된 초기 단계에서 항생제를 투여하면 전파를 줄일 수 있고 경과도 다소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증상 관리: 기침 발작으로 인해 탈수, 수면장애, 체력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기침 유발 자극(차가운 공기, 담배 연기 등) 회피가 중요합니다.
  • 접촉자 관리: 가족이나 밀접 접촉자는 예방적 항생제 복용이나 예방접종 확인 등이 권고됩니다.

2) 격리 및 전파 차단

한국에서의 공식 지침에 따르면, 환자는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경우 5일간 격리하며,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이 멈출 때까지 최소 3주간 격리해야 합니다.
 
즉, 확진 후에는 등교·출근·공공장소 이용을 자제하고, 가족 간·공동생활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감염 차단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백일해는 한때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하던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면역이 떨어진 성인이나 청소년에서도 발병 사례가 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나 가족 중에서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특히 기침 후 숨을 들이쉴 때 특이한 소리나 구토가 동반된다면 백일해를 의심하고 적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진드기 물린 후 증상 및 자국 알아보기(+쯔쯔가무시)

최근 질병관리청은 털진드기의 발생 밀도가 전주 대비 1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 물림에 주의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가을철 야외 활동 중

infomine.follow-intuition.com

 

반응형